판도라tv의 전철을 밟는 다음

다음 tv팟에서 UCC를 보려고 하는데 낯선 안내문이 보인다.

Pino??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이 적용된 Pino를 강제로 설치해야 동영상을 보여주겠다고 협박을 하는 다음...

지금도 계속 까이고 있는 판도라tv와 다른 점이 무엇일까?
사용자의 임시파일 폴더에 해당 UCC 데이터 파일을 저장해서 이를 감상하는 다른 유저에게 업로드를 해주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자원을 강제로 활용해 다음 자체 서버의 트래픽을 줄여보겠다는 것이다.
저사양 컴퓨터나 인터넷 속도, 품질이 좋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이번 다음의 조치가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게 뻔하다.

다음측은 일부 재생 시간이 긴 동영상에 한해서만 이 기술을 적용한다고 하지만
또 언제 이 정책이 전체 동영상으로 확대될지 모를 일이다. 약관은 언제나 기업측에 유리하게 변하게 마련이니...

공짜로 보는 주제에 왠 불평이냐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