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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6 유료 온라인 음원 잡담들 by 매그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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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씨디를 일년에 몇장 안사는 대신에 유로 온라인 음원들을 정말 많이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참고나 한번 해보시라고 유료 온라인 음원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가장 먼저 사용한 유료 온라인 음원은 아이튠즈 + 아이팟이었어요.
미국에서 살기 때문에 아이튠즈와 아이팟 조합은 꽤나 강력했습니다.
일단 아이튠즈 사용하기 편리하신건 다 아실거고, 이게 아이팟과 연동되면 정말 따라올 기기가
없을 정도로 편리하거든요. 그냥 아이튠즈에서 사고 싶은음악 누르고 아이팟에다가 드래그만 하면
자동으로 음악이 전송되니까요. 음질은 128kbps AAC.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어요.
아이팟 자체가 AAC 를 돌리도록 만들어진 기기다 보니 소리도 나쁘지 않았고요.
게다가 아이튠즈는 CD를 직접 직출하기 때문에 그점에서도 믿을만 했습니다.

문제는 가격이죠. 곡당 1불은 그다지 큰 부담이 아닐지도 모르겠는데, 앨범 단위로 구입하기
시작하면 '차라리 씨디를 사버리지' 하는 소리가 그냥 나오게 비싸집니다. 뭐 앨범 가격은 보통 9.99
로 미국의 일반씨디 가격인 15불에 비해서 싸기는 하지만, 음질이나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았을때
CD 사는게 훨씬 이득이죠. 그래도 싱글 단위로 인기곡 위주로 구입한다면 아이튠즈는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곡 정리를 굉장히 보기 편리하게 해놓았고, 아이튠즈에서
음악을 사서 아이팟까지 전송하는 과정이 굉장히 깔끔한데다가, 미국 최대의 음원 사이트이다 보니
곡 업데이트도 빠르고 무엇보다 다양하다는 것.

물론 아이팟이 고장나면서 아이튠즈에서 산 음악을 어찌 할 방법이 없어졌다는 게 단점이면
단점이군요. -_-;


그리고 나서 구입한게 아이리버 E10. 아이리버 E10은 멜론을 지원하던 터라 저는 그냥 멜론과 연동
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멜론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짜증났었는데.

일단 곡이 무한대로 다운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업데이트가 빠르다는 점은 무엇보다 좋았지만,
음질이 일단 믿을만하지 못하다는 것. 단순히 음질이 떨어지는 거면 상관을 안하겠는데, 마치 불법
mp3 파일을 다시 인코딩해서 쓰는 듯한 그 무지막지한 노이즈와 갈라지는 곡들은 정말 못들어
주겠더군요. 그리고 태그 정리도 되질 않아서 아이리버를 쓸때는 그냥 파일 이름으로 몰아넣고
쓰는 수밖에는 없어요. 게다가 e10의 경우는 태그 중심이라 아예 멜론용 파일과 태그 정리가 된
일반 mp3 파일들을 따로 관리해주는 수밖에는 없었죠. 게다가 멜론 플레이어는 좀 허접합니까.

그래서 쥬크온과 아이리버가 손을 잡았을 때 쾌재를 불렀습니다. 일단 태그가 사용가능해지면서
e10의 사용이 굉장히 편리해졌거든요. 개인적으로 아이리버 플러스 3 뮤직 스토어는 이제까지
써본 유료음원들 중에서 가장 편리했어요. 일단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곡들을 무한대로
받을 수 있는데다가 곡들에는 앨범 쟈켓과 태그까지 완벽 정리가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멜론보다
훨씬 음질이 좋았거든요. 스트리밍도 224k OGG 였던 데다가, 다운로드 하는 mp3 파일들도
묻지마 파일이었던 멜론보다 훨씬 음질이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리버 플러스 3와의 연동도 정말 마음에 들었구요. 거의 아이팟 + ITMS 조합과 비견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었어요.
아마도 아이리버 플러스 3 와 쥬크온 덕분에라도 계속해서 아이리버 제품은 쓸 듯 합니다.
중간에 아이팟을 사게되더라도요.


그리고 그 외에 가지고 있는건 미국에서 구입한 T30 인데. 미국버젼과 한국버젼은 펌웨어가 달라서
아이리버 플러스 3 를 쓸수가 없어요. 그래서 선택한게 냅스터 였습니다.
냅스터 현재 무료이용중인데요, 쥬크온 보다는 여러모로 떨어지더라고요. 같은 곡을 두 프로그램에서
스트리밍으로 재생하면 쥬크온쪽의 음질이 월등히 앞서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도 아이리버 스토어
쪽이 훨씬 높습니다.

그래도 냅스터의 강점이라면 다양한 플레이 리스트들. 그 플레이 리스트들에서 곡을 받아서 들으면
마치 라디오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줄정도로 다양한 곡들을 들려줍니다. 장르별로, 혹은 인기도 별로
꽤나 선곡이 잘되어 있는 편이에요. 1백곡을 받아도 정액제니 좋구요. 일단 한달에 15불에
무한 다운로드 + 스트리밍을 제공해서 쥬크온 보다 3배정도 비싸기는 한데, 뭐 그만큼 곡이 다양
하니까요. 그정도 가치는 한다고 봅니다. 다운로드의 경우 128, 192, 320 다양하게 지원하는 쥬크온에
비해 192 wma 파일밖에 지원 안하는데, 음질은 훌륭합니다.

그 외에도 Virgin Digital 이나 랩소디등을 써봤지만 대체적으로 냅스터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추천하는 건 쥬크온이에요. 외국의 유명 사이트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훌륭한 서비스. 특히 아이리버 제품을 쓰실 경우는 뭐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듯 하구요. 팝을 좋아하신다면 냅스터도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일단
외국 음반 업데이트가 빠른 편인데다가 (아이튠즈 보단 느리지만 아이튠즈야 워낙 비싸니깐)
15불만 내면 듣고싶은 음반을 마음껏 한달간 들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지금 쥬크온을 주로 사용하고, 쥬크온에 없는 팝음반을 들을때는 냅스터를 사용합니다.

어쨌거나 세상 참 좋아졌어요. 저렴한 가격에 듣고 싶은 음반을 마음껏 들을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이 정도 가격 비싸다고 안내고 다운 받는 사람들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다운받는 것도 귀찮고 번거로울 뿐더러, 도대체 이런 서비스들이 없기 전에는 다 비싼 씨디
사서 들어야 했을텐데 말이에요.

유료온라인 음원시장이 좀 제대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출처 : CDPkorea 아리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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